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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습하고 더웠던 여름의 태양의 뜨거움이 조금씩 사라져 가면 도쿄는 가장 정열적인 색으로 바뀌어갈 준비를 합니다. 자연이 가장 정열적인 빨간색으로 물들어가고 다른 한 곳에서는 편안함을 주는 노을과 같이 노란 물결이 천천히 퍼져나가면 어느새 도쿄에 있는 건물, 강당, 공원 등 도시 전체는 알록달록한 색깔로 물듭니다. 진정한 가을이 왔다는 의미입니다. 도쿄의 가을은 단순한 계절의 변화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간절히 기다리는 예술적이고 자연스러운 기적입니다. 일본의 복잡한 도쿄는 활기 넘치고 바쁜 현대 사회의 상징이지만 우뚝 솟은 빌딩들과 좁은 골목골목 사이에 조용히 아름다움이 피어나기 시작하는 계절이 바로 가을입니다. 9월 말부터 11월까지 도쿄에서 엿볼 수 있었던 푸른 나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따뜻한 느낌으로 변하여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주쿠 교엔과 같이 도심 가운데에서 도시와 자연환경이 고급스럽게 조화를 유지하고 있는 곳뿐만 아니라 메이지 신궁과 같이 역사 깊은 장소까지 단풍놀이 명소는 도쿄 시내만 하더라도 여러 곳이 있습니다.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은 정말 짧지만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도쿄의 단풍을 보기 위해 시기에 맞춰 방문하는 사람들도 있는 만큼 도쿄의 단풍이 가지는 상징성을 노을과 같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제부터 소개드리겠습니다.
1. 도심 속 산책 신주쿠 교엔
장마와 무더운 날씨가 끝나갈 때쯤 신주쿠 교엔의 풀과 나무들은 천천히 변화의 준비를 합니다.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도심 속 경관으로 유명한 신주쿠 교엔은 지역 주민들과 여행객들이 산책을 즐기면서 여유와 단풍을 함께 느끼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도쿄 중심부에 자리잡은 신주쿠 교엔이 조성될 때에 엄격하게 선별되어 구성된 교엔의 조경은 일본의 전통과 영국, 프랑스 조경 스타일을 혼합하여 색상과 질감의 조화로운 모습으로 탄생되었습니다. 단풍나무, 은행 및 기타 다양한 나무들은 가을이 다가오면 불타는 빨간색, 활기찬 오렌지 및 황금빛 노란색으로 옷을 갈아입습니다. 신주쿠 교엔에 있는 큰 연못은 다양한 색상을 비추며 아름다움을 한껏 강조하고 있습니다. 방문하기 좋은 시기, 즉 단풍의 절정기는 일반적으로 11월 중순에서 12월 이전입니다. 이 기간의 도쿄는 비가 많이 오지 않기 때문에 건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쿄의 겨울은 춥지 않고 오히려 시원한 정도이기 때문에 교엔에서의 단풍놀이는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낮이나 오후 늦은 시간보다는 이른 아침 방문하셔서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단풍놀이를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입장 마감 시간 직전에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아름다운 노을과 햇빛에 반사된 단풍의 모습이 너무나 낭만적이고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입장료를 지불하고 교엔을 방문합니다. 마지막으로 시기에 따라 조금 추울 수 있기 때문에 겉옷은 챙기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시부야 옆 메이지 신궁
세계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는 시부야 지역의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메이지 신궁에는 고요한 오아시스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메이지 시대의 일왕과 부인들이 안치되어 있는 이곳은 일본 역사에 있어 상당히 상징적이고 특별한 장소입니다.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일본의 역사에 대해 고찰하게 하고 계절마다 다른 감성을 제공하여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듭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나무들이 뚜렷한 변화를 통해 밝은 모습으로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메이지 신궁은 규모가 정말 거대합니다. 일본 사람들에게는 거대한 나무들과 고요한 분위기, 조용한 산책로 등으로 유명하며, 높은 나무들로 인해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지역도 다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단풍과 황금빛 은행으로 인해 오히려 봄, 여름보다 밝은 모습으로 색다른 느낌을 전달합니다. 은행나무와 단풍나무는 우아한 모습을 자랑하며 손님들을 맞이하고 떨어진 잎들은 자갈길을 뒤덮어 황금빛으로 물들입니다. 단풍놀이를 위해 방문하기 좋은 시기로는 일반적으로 11월 말에서 12월 초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이 시기는 너무 춥지 않고 비도 적게 오는 편이기 때문에 맑은 날 아침에 산책을 하면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겉옷은 만약을 위해 챙겨 가셔야 합니다. 나무가 줄지어있는 구불구불 굽은 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지고 벤치에 앉아 노을을 바라보면 진정한 여유란 어떤 것인지 느끼게 합니다. 메이지 신궁의 산책로 중간중간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들도 있으니 놓치지 마시고 좋은 추억을 가득 담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이지 신궁은 자갈밭과 높은 나무들로 인해 진흙이 있을 수 있어 편안한 운동화나 러닝화를 신고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도쿄 근교의 타카오산
도쿄 외곽을 전철을 타고 1시간 정도 이동하면 자연이 가득한 산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무가 가득한 타카오산은 도쿄 주변에서 등산하기에 좋은 산입니다. 곳곳에 산이 있는 서울과 달리 도쿄에서 산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타카오산은 도심에 사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특별한 장소입니다. 1시간 이동하는 것만으로 도심에서 자연으로 완벽한 단절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도쿄 중심부에서 서쪽으로 약 50킬로미터에 위치한 타카오산의 입구에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다양한 하이킹 코스, 등산 코스 등 목적에 맞는 다양한 코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며, 굳이 올라가지 않고 주변만 둘러보아도 타카오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입니다. 가을이 오면 나무들이 불타는 빨간색, 빛나는 오렌지, 그리고 황금빛으로 천천히 물들며, 본격적인 가을이 왔음을 사람들에게 알립니다. 타카오산의 단풍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일반적으로 10월 말에서 11월 중순입니다. 이 기간은 등산을 하기에도 하이킹을 하기에도 정말 좋기 때문에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수많은 인파를 피하고 진정한 가을을 평화롭게 느끼고 싶다면 휴가를 내고 평일 아침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카오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말 그대로 절경이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도쿄는 물론이고 시즈오카에 있는 후지산까지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방문을 하실 때는 추운 날씨를 대비하여 얇은 겉옷과 하이킹, 등산 시 돌 등으로 인해 다칠 수 있으니 편안한 트래킹화나 등산화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