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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아니면 어떤 전문 분야에 푹 빠진 사람들을 일명 '오덕'이라고 부릅니다. 이 '오덕'이라는 말의 기원은 일본의 '오타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단어를 한국어로 변형시켜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제가 오타쿠라는 말을 처음 접했던 건 20년 전쯤이었습니다. 우연히 보게 된 일본 드라마였는데 오타쿠들이 주인공이었습니다. 제목은 '전차남'입니다. 30대이신 분들은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에 소개하려는 도쿄의 '아키하바라'는 앞서 언급했던 '전차남'이라는 드라마와 영화를 계기로 오타쿠들의 성지에서 유명한 관광지로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조차 일반인들이 잘 방문하지 않았던 지역이었지만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알려지게 되었고 방문객들이 늘어나면서 지역 자체가 조금씩 발전되었습니다. 그리고 골목골목마다 전자상가가 줄지어 있었기 때문에 컴퓨터, 카메라, 노트북 등을 싸게 구매하려는 일반인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이러한 아키하바라에 흥미가 생겨 도쿄를 방문했을 때 친구와 함께 손잡고 다녀왔습니다. 저는 여기서 카메라를 사고 싶어서 둘러보았는데 친절한 전문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 합리적인 가격에 잘 구매했습니다. 거리 앞 쪽에 줄지어 서 있는 대형 전자마트보다도 뒷골목에 있는 작은 가게들이 정말 알짜배기입니다. 물론 조금 걱정이 될 수는 있지만 작은 가게들이더라도 최소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는 가게들도 너무 많고 시스템도 잘 갖춘 곳이 의외로 많이 있어 앞으로는 자주 들러 물어볼 생각입니다.
1. 아키하바라 소개
아키하바라에 대해서 앞서 간략히 설명하기는 했지만 더 간단히 설명하자면 오타쿠, 메이드, 전자제품 이 세 단어로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간략하게만 알고 간다면 궁금함이 해소되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자세하게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아키하바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암시장의 중심지로 처음에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일반인들은 점차 방문하지 않았고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히키코모리'라 불리는 사회와는 조금 거리를 둔 사람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오타쿠, 애니메이션에 나올 것 같은 특이한 복장을 입은 메이드 등 개성이 넘치지만 사회적으로는 평범하게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주로 다니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차남'이라는 드라마와 영화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고 본인이 오타쿠임을 자부하는 전 세계 관광객들도 모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키하바라 전자상가 지역은 점차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전자제품과 IT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상점들이 즐비한 하나의 지역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은 계속 성장하면서 팝 아이돌과 코스튬 플레이 등 일본의 서브컬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장소로 탈바꿈했습니다. 자신감과 개성을 뽐내는 사람들 속에서도 시급을 받으면서 메이드 카페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요즘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SNS 등에서 화제가 되어 팬덤을 형성하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얼마 전에 이러한 일본 문화를 따라한 메이드 카페도 실제로 생겼습니다. 화제가 되다 보니 남녀 구분 없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고 합니다.
2. 아키하바라의 진화
날이 갈수록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 아키하바라는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전기제품과 관련된 온갖 물건들이 판매되는 전자상가 건물이 즐비하고 컴퓨터 부품 전문점, 카메라 부품 전문점, CCTV, 소형 카메라 등을 파는 작은 가게들과, 캐릭터나 애니메이션 상품, 피규어 등을 취급하는 큰 가게, 아마추어 무선, 전자기기, 전자부품 등을 파는 가게, 메이드 카페 등 정말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많고 다양한 물건들을 쇼핑할 수 있고 많은 매장에서 면세를 받을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이 더욱 즐겁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최근 소비세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면세는 관광객들에게 있어 정말 중요합니다. 5천 엔을 구매했을 경우, 약 10퍼센트인 500엔 정도만 하더라도 규동 등 밥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에 이러한 면세 제도는 많은 외국인이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할인된 가격으로 일본에서 구매해서 한국에 가져갈 경우, 면세 한도 이내라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구매 대행, 중고로 구매하는 것보다 비싼 물품은 20만 원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들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아키하바라의 명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고 애니메이션, 만화 등이 전파될 수 있는 매체가 다양해지다 보니 각각 다른 오타쿠들이 아키하바라 내에 있는 여러 골목에서 자신들의 개성에 맞게 동료들과 그 문화를 확산시키고 주목받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키하바라를 대표하는 게임센터나 e스포츠와 음악이 융합된 장소에는 프로 선수들도 방문하여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3. 아이돌과 메이드 문화
아키하바라를 대표하는 다른 문화로는 아이돌 문화가 있습니다. 일본에는 다른 나라와 특이한 아이돌 문화가 있습니다. AKB라는 그룹은 전국에서 연습생 단계를 거치면서 정해진 극장에서 공연을 하고 전 세계 팬들로부터 투표를 통해 순위가 결정되고 상위 투표수를 획득한 멤버는 정식 멤버가 되어 TV, 라디오 등 대중들 앞에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아이돌들이 활동하는 'AKB 극장'이 탄생한 곳은 아키하바라이고 지금도 수많은 팬들이 이 극장을 방문해서 좋아하는 멤버들과 같이 숨 쉬고 얼굴을 보면서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등 코스프레를 뽐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주말에 아키하바라를 방문합니다. 도로교통을 통제하는 '보행자 천국' 제도를 시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키하바라 거리를 좀 더 자유롭게 걸어 다니면서 몸으로 느낄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 거리에서 코스프레를 통해 자신을 뽐내고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메이드들이 일을 하고 있는 '메이드 카페'도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나 볼 법한 외모,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메이드복을 입고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방문하는 손님들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다정한 모습, 행동과 함께 많은 기쁨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주문한 음식을 전달할 때도 특별한 구호와 함께 전달하거나 다양한 게임을 통해서 메이드 카페를 완벽히 체험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게에 입장해서 앉는 순간부터 모든 행동에 가격이 발생하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많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4. 결론
도쿄에서 전자상가가 가득한 거리로 자주 등장하는 아키하바라는 일본을 관광하는 여행객들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목적지입니다. 이 활기찬 지역은 전자제품을 좋아하는 사람,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현대 문화와 엔터테인먼트의 독특한 조합을 목격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천국입니다. 아키하바라가 눈에 띄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독보적인 전자 제품의 판매입니다. 평범한 상품부터 정말 희귀한 상품까지 아키하바라의 가게는 일반 관광객과 전문가들 모두에게 매력적인 다양한 제품을 제공합니다. 전자 제품 외에도 아키하바라는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좋아하는 관광객들의 안식처입니다. 이 지역은 피규어와 DVD, 코스프레 의상까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상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중에도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캐릭터 복장을 한 직원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키하바라의 테마 카페는 몰입감 있는 경험을 더합니다. 또한,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모두 기념하는 독특한 행사도 자주 개최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키하바라에 왔음을 완벽히 느낄 수 있게 하는 다양한 광고판, 깜빡이는 조명, 그리고 활기찬 사람들을 눈에 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도록 강한 인상을 전달합니다. 결론적으로 아키하바라는 도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놓치지 말아야 하는 목적지이며, 그 이유는 아키하바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와 사람들의 역동성입니다. 다른 도시, 나라에서는 절대 경험할 수 있는 이러한 점들을 직접 느껴보고 아키하바라가 갖고 있는 그 상징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