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2022년에 일본이 열리고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있었던 'No Japan' 과는 너무 상반되는 현상인데 이것은 사회적으로 눈치를 많이 보던 사람들의 마음과 숨겨져 있던 여행 욕구가 한 번에 폭발하면서 나타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여행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은 '도쿄'입니다. 일본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 그리고 도시임에도 수많은 볼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충분히 매력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 여행으로 어디를 가야 하는지 누군가 저에게 묻는다면 도쿄부터 방문하도록 추천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데는 그 이유가 있고 실망할 가능성도 가장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지방 도시들도 충분히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 여행을 고민할 때는 오사카, 후쿠오카 등 수많은 곳을 고민하곤 합니다. 여행에 있어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일정입니다. 일단 여행을 가기 전에 일정을 정해야 하는데 며칠간의 일정으로 여행을 떠날 것인지가 먼저 결정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은 가깝기 때문에 1박 2일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 반면에 2박 3일, 3박 4일도 부족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도쿄도 도심이라 관광지가 많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고 쇼핑만 하더라도 2박 3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목적에 따라 충분한 전체 일정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 피치항공
    일본 항공사 '피치항공'

    1. 3일 이내의 단기 여행은 도쿄로

    직장 생활을 하느라 1박 2일 또는 연차 하루정도 사용하여 2박 3일의 일정을 고려하고 계신다면 가장 먼저 추천해드리는 곳은 도쿄입니다. 일본의 수도이자 가장 보편적인 관광지이기도 하고 먹거리, 쇼핑, 볼거리가 집중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교통도 편리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추천해드리고 있습니다. 토요일 새벽 비행기를 타고 출발하여 낮에 도착, 일요일 오후까지 관광을 하다가 저녁에 돌아오는 비행기를 이용한다면 정말 알차게 도쿄를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1박 2일의 일정이라면 최대한 교통이 편리한 신주쿠, 시부야, 긴자 등에 숙소를 잡으시는 것이 주요 관광지나 공항까지 이동하는 데 있어서 효율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1박 2일보다는 조금 여유로운 2박 3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나신다면 도쿄 이외 지역으로도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도쿄에서 2박 3일을 보낸다고 할 경우, 조금 더 여유롭게 많은 관광지를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1박 2일 일정일 경우에는 신주쿠, 하라주쿠, 시부야, 긴자 등을 둘러보고 밤에는 맥주 한 잔과 돈키호테, 약국에서 쇼핑을 하는 일정을 추천드리지만, 하루가 더 늘어난 2박 3일의 경우에는 아사쿠사, 오다이바, 스카이트리, 도쿄타워, 츠키지시장 등 좀 더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일정으로 추천을 드리고 있습니다. 도쿄를 제외한 다른 지역이라면 오사카를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도쿄에 이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 오사카는 일본 내에서도 먹거리가 정말 많은 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먹거리가 많은 만큼 정말 먹을 곳만 찾아다니다가 2박 3일 일정이 끝날 정도로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으실 거라 장담합니다. 또한, 미나미(남쪽), 기타(북쪽)로 나누어지는 지역에 따라 볼거리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적절하게 잘 구성한다면 알찬 2박 3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도쿄, 오사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방문하는 지역인 후쿠오카 역시 2박 3일 정도의 일정으로 알차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도쿄, 오사카보다는 볼거리가 조금 적고 상대적으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관광지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이동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하지만 1시간 정도 떨어진 다자이후, 2시간 이내로 갈 수 있는 아리타포세린 파크, 우레시노 온천거리 등 유명한 관광지도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우레시노 온천거리의 경우, 특히 제가 다녀온 와타야벳소는 정말 일본 내에서도 유명하고 너무 좋습니다. 특히 물이 너무 좋아서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좋아지는 피부를 보면서 온천에 가는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겨울에 온천을 하고 나와서 마시는 맥주 한 잔, 노천탕에서 눈을 맞으며 마시는 맥주 한 잔은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여유있는 3박 4일 이상은 외곽으로

    여유가 있는 3박 4일 이상 일정이라면 같이 가는 사람과 상의하여 가고 싶은 지역 그곳이 어디든지 선택하여 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일정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이동시간도 자연스럽게 여유가 생깁니다. 같은 곳에서 오랜 시간 머무를 경우에는 구석구석까지 자세히 둘러볼 수 있고 시간에 상관없이 현지인처럼 여유를 가지고 지내는 일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제일 선호하는 여행방식이기도 합니다. 저는 여행을 떠날 때 너무 타이트하게 계획을 세우지 않고 몇 가지 목표만 세웁니다. '이번에는 이곳을 방문하고 이 음식을 먹어야지. 나머지 시간은 천천히 걸어 다니면서 흘러가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라는 마음으로 항상 여행을 떠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시간의 보장입니다. 일본은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평소보다 많이 걷게 되어 밤에는 피로감이 배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시간이 무조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최소 3박 4일 이상 일정의 여행을 선호하고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 기간을 가장 추천하고 있습니다. 너무 주관적일 수 있는 의견이지만, 많은 분들에게 설명하면서 공감을 얻었던 부분이기에 나름대로는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쿠오카나 홋카이도 등 온천이 있는 지역으로 여행을 하시게 되면 이동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온천에서 1박은 빠질 수 없는 옵션이기에 3박 4일 이상이 이상적인 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가장 이상적인 여행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3. 5일 이상은 홋카이도 전체 여행은 어떨까요?

    만약 5일 이상 여행이 가능하다면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습니다. 그것을 바로 홋카이도입니다. 단순히 삿포로, 오타루뿐만 아니라 볼거리가 너무 많은 홋카이도 섬 전체 여행을 추천합니다. 홋카이도 여행의 시작은 삿포로에서 시작합니다. 홋카이도섬 내에서 가장 사람이 많은 도시인 삿포로의 오오도리 공원 등을 둘러보면서 삿포로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특히 2월에는 눈꽃축제가 개최되고 오오도리 공원에는 수많은 눈 조각상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볼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삿포로에서 라멘 등을 먹고 충분히 둘러보았다면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오타루 이동을 추천합니다. 오타루에서 정말 유명한 골동품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귀도 기울여보면서 오타루 운하를 충분히 즐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밤에 운하 주변으로 켜진 가로등이 정말 아름답기 때문에 충분히 구경하고 열차를 타고 삿포로로 돌아갑니다. 그 다음날에는 홋카이도에서 스키장과 온천으로 가장 유명한 니세코로 이동하여 스키나 보드를 즐기시면 됩니다. 눈의 품질이 너무 좋아서 일본 국내에서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일본과 계절이 반대인 호주 사람들이 정말 사랑하는 도시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낮에는 스키와 보드를 충분히 즐기고 저녁에는 맥주 한 잔 하면서 온천에서 피로를 달래는 코스는 니세코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공통점입니다. 온천이 좋으시다면 하루 이틀 정도 더 계셔도 좋고 다른 곳도 둘러보고 싶으시다면 여름에 라벤더로 가득한 후라노를 가시거나 북극곰이 있는 아사히카와로 이동하여 동물원을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조금 더 신선하고 남들과 다른 경험이 하고 싶으신 분들은 북쪽 끝으로 이동하시면 유빙을 직접 보고 수영해 볼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편이 상당히 불편하기 때문에 가실 분들은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여행을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