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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놀러 가고 있는 나라는 일본입니다. 2022년 9월경부터 코로나가 서서히 종식되어 가면서 일본도 이러한 분위기에 동참하여 천천히 관광객을 수용했습니다. 일본은 거리적으로도 가깝고 코로나 이전에도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큰 비중을 차지했던 우리나라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엔화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엔저현상이 지속되면서 참았던 여행수요의 폭발과 함께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강하여 아직까지도 카드보다는 현금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트래블월렛 등 대체 수단이 많이 출시되기는 했지만 자판기 등 아직까지 현금이 많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여행에는 현금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본에 갈 때는 카드보다 아직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해서 저는 항상 엔화를 환전해서 가방 여기저기 분산하여 가지고 갑니다. 환전은 엔화 환율을 거의 매일 모니터링하면서  시기에 비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면 조금씩 환전하여 일본 여행에 항상 대비하고 있습니다. 곧 일본에서는 새로운 지폐로 바뀐다는 뉴스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 번에 변경이 되는 것이 아니지만  아무래도 가능한 신속하게 교환을 한다고 하니 일본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올해 안에 일본 출장이나 여행을 여러 차례 다녀올 예정이라 아마도 구권을 전부 사용하고 신권을 환전하여 사용할 것 같습니다. 신권으로 대체가 진행되면서 점차 역사 속으로 사라질 일본 지폐 구권에 대하여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1만엔
    일본 화폐 1만엔권

    1. 일본 1만엔권, 교육의 아버지 '후쿠자와 유키치'

    돈을 받았을 때 가장 기쁜 순간은 아무래도 가장 큰 단위의 돈을 많이 받았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일본 화폐에서 가장 큰 단위는 '1만엔'입니다. 현재 환율이 많이 떨어져서 90,000원 정도 하지만 2008년 리먼 쇼크 당시에는 가장 비쌌을 때 1만엔에 160,000원 정도까지 했었습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1만엔 지폐는 세로 76mm, 가로 160mm 크기이며, '후쿠자와 유키치(福沢諭吉)'라는 인물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후쿠자와 유키지 이전에는 '쇼토쿠 태자(聖徳太子)'가 1만엔 지폐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참고로 쇼토쿠 태자는 1만엔 지폐에 사용되기 이전에 백엔권, 천엔권, 오천엔권에 몇 번이고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1984년(쇼와 59년)에 지금 사용되고 있는 후쿠자와 유키치가 처음 사용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후쿠자와 유키치'라는 인물은 1834년에 태어나 66세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일본의 교육자이자 계몽사상가로 유명했습니다. 20대 때부터 일본 막부의 명을 받아 미국 시찰을 시작으로 유럽 각국과 미국에 여러 번 방문하였습니다. 이후 일본에 돌아온 후쿠자와 유키치에게 정부 관료로서 일을 할 것을 권유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본인이 운영하고 있던 학교를 이전하여 '게이오기쥬쿠'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 학교가 일본에서 상당히 유명한 '게이오 대학교'입니다. 이렇게 일본 교육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지금까지 1만엔 지폐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2. 일본 5천엔권, 소설가 '히구치 이치요'

    일본에서 두 번째로 높은 화폐 단위인 5천엔권은 세로 76mm, 가로 156mm로 1만엔권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입니다. 이 지폐에는 한 여성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는데 메이지 시대의 소설가인 '히구치 이치요(樋口一葉)'입니다. 2004년 11월 처음 발행된 이 지폐는 지금까지 계속 사용되고 있습니다. 히구치 이치요는 어렸을 때부터 매우 영특했으나 '여자 아이가 많이 배워도 쓸 곳이 없다'는 억압된 사회적 분위기와 가정환경으로 인해 좋아하는 공부를 계속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어린 시절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오빠 중 한 명을 결핵으로 잃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바느질을 비롯해 온갖 힘든 일을 했으며, 이 와중에도 공부에 대한 욕심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생계 수단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결국 그녀는 본인의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이후에도 계속 소설을 발표하면서 재능을 인정받았지만 생계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1896년 발표한 소설로 제대로 작가로서 인정을 받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폐결핵 진단을 받으면서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1896년 11월 23일 24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짧은 생이었지만 가족을 위해 헌신하면서 배움의 목표를 잃지 않았던 그녀를 기리기 위해 5천엔권에 사용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일본 1천엔권, 세균학자 '노구치 히데요'

    일본 지폐 가운데 가장 작은 단위인 1천엔권에는 일본 국내에서 유명한 의사이자 세균학자인 '노구치 히데요(野口英世)'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의 삶을 일본에서는 대단히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본받아야 하는 위인 중 한 명으로 항상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노력하여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들에 따라 그의 업적에 대한 평가는 달라지지만 대체로 좋게 평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앞서 언급한 장애는 어렸을 적 화로에 떨어지는 불의의 사고로 인해 화상을 입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손가락이 붙어버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장애를 가진 채 유년시절까지 보내게 되었고 주변에서 놀림거리가 되어 많은 아픔을 겪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6살에 손 수술을 받게 되었고 어느 정도 회복은 되었으나 큰 상처가 남게 되어 원래 꿈이었던 교사에서 의사가 되기로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자신의 손을 수술해 준 의사의 조수로 천천히 의학을 배우기 시작한 노구치 히데요는 끊임없는 노력 끝에 20살에 의사면허를 손에 쥐게 되었고 정식으로 의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손으로 인해 환자들로부터도 신뢰를 얻지 못하고 무시를 당하자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연구하고 해결책을 강구하는 연구자의 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장애 속에서도 여러 가지 세균성 질환을 연구한 끝에 결과적으로 노벨상 후보에도 오르는 기적을 이루었고 중남미와 아프리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공로를 인정하여 지폐에 사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4. 정리하는 글

    일본 지폐를 이해하는 것은 일본 체류의 재정적 측면을 탐색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일본의 풍부한 예술적이고 문자 그대로의 그늘을 볼 수 있는 창을 제공합니다. 독특한 디자인과 보안 특징을 가진 각 지폐는 일본의 주목할 만한 숫자, 성과 및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자세한 홀로그램이든 노구치 히데요와 후쿠자와 유키치와 같은 문자 그대로의 숫자든 지폐의 모든 요소는 일본의 정체성을 반영하여 엄격하게 선택됩니다. 또한, 이 지폐에 익숙해지는 것은 사실상 유익할 수 있습니다. 명칭과 그 특징을 가져오는 것은 가짜 화폐의 희생물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암시적인 성가심으로부터 여러분을 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쇼핑, 외식, 또는 일본이 제공하는 수많은 숙박 시설을 탐험하든 간에, 일상적인 거래를 더 원활하게 만듭니다. 원주민이 아닌 사람들에게, 특히 일본 지폐의 역사와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은 일본의 관광 명소와 대중문화를 넘어 일본에 대한 여러분의 이해를 강화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원래 유산과 연결하고 일본의 역사와 발명에 대한 일본의 자부심을 존경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방법입니다. 일본을 여행하면서, 잠시 시간을 내어 손에 들고 있는 지폐를 살펴보시면서 복잡한 디자인에 주목하고, 독특한 질감을 느끼고, 묘사된 각 인물과 모서리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되돌아보시는 시간을 한 번 가져보십시오. 단순한 행동이지만 여러분의 여행 경험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나라 중 하나에 대한 여러분의 지식을 풍부하게 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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