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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의 1월도 벌써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설 연휴가 4일 정도 되고 코로나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해외여행이 가능한 나라가 늘어나다 보니 인천공항을 비롯한 전국 공항에는 여행객들로 가득 찼다고 합니다. 티켓팅도 2시간 정도 전에 공항에 도착하면 충분했었는데 지금은 3시간 전에 도착해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회사 일로 인해 다음 달에 예정되어 있는 도쿄 출장과 오사카 여행 시에는 만반의 준비를 해서 일찍 도착하여 수속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방학 기간이고 코로나로 참아왔던 여행 수요가 한 번에 집중되어 생기는 현상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겨울 여행과 출장을 준비하다 보니 생각나는 지역이 한 곳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말 많은 눈이 오고 영하 20도 정도 되는 날씨가 계속 있지만 일본은 보통 그렇지 않습니다. 도쿄나 오사카는 1년 중 영하로 떨어지지 않고 눈은 거의 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한 장소가 있습니다. 그곳은 일본 내에서도 눈이 정말 많이 오는 지역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홋카이도'입니다. 흔히 사람들이 '북해도(北海道)'라고도 말하는 '홋카이도'는 '북해도(北海道)' 한자를 일본어로 읽은 발음입니다. 넓고 넓은 홋카이도에서도 대표 도시인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매력의 전부 담고 있지는 못하지만 가지고 있는 매력으로 저를 매료시켰습니다.

    삿포로
    삿포로 스스키노

    1. 홋카이도(北海道) 지역 소개

    홋카이도는 따뜻한 일본의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눈이 많이 오고 엄청 추운 곳입니다. 보통 11월이나 12월부터 눈이 오는 날과 양이 점점 늘어나면서 3월 정도까지는 눈으로 뒤덮인 모습의 홋카이도를 관광할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큰 도시인 삿포로에는 200만 명이 조금 안 되는 인원들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눈이 이렇게 많이 오는 도시에 많은 인원이 거주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합니다. 홋카이도 지역은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만 정말 눈이 많이 오는 것 같습니다. 서울은 눈이 많이 오는 해와 오지 않는 해의 구분이 명확한데 홋카이도는 겨울 대부분의 기간에 걸쳐 눈이 많이 오기  때문에 오히려 한국보다 더 지내기 힘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겨울에 홋카이도 지역을 방문하여 온천을 즐기고 싶지만 눈이 많이 와서 미끄럽거나 녹아서 질퍽질퍽한 거리를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항상 고민이 되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홋카이도는  북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겨울에 추운 것과 반대로 여름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선합니다. 그래서 더운 여름에 참 여행하기 좋은 지역 중에 한 곳입니다. 특히 삿포로와는 조금 떨어져 있으나 홋카이도의 후라노에 위치한 라벤더 농장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합니다. 다양한 라벤더가 형형색색 밭은 수놓고 있고 이 장관인 모습을 눈에 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관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여름인 7월이나 8월이라고 하는데 개화 시기는 사전에 체크하고 가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주요 관광지인 위에 설명한 곳 이외에도 겨울에 눈 축제가 열리는 오도리 공원, 삿포로 맥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 수 있고 시음할 수 있는 맥주 박물관, 타워 전망대 등도 있으므로 삿포로의 다양한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2. 시원한 삿포로의 맥주와 독특한 미소버터 라멘

    삿포로의 중심지는 '스스키노' 입니다. 이곳에는 정말 많은 먹거리가 있습니다. 일단 홋카이도는 바다가 가깝고 온도가 낮기 때문에 바다에서 신선한 해산물들이 많이 잡힙니다. 그리고 자연환경이 너무 깨끗하기 때문에 감자 등 신선한 채소들도 같이 수확할 수 있습니다. 요리를 위한 최고의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삿포로를 여행하면서 최고의 음식들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먼저 삿포로 맥주가 있습니다. 아사히, 기린, 산토리 등 다양한 맥주 브랜드가 있지만 좀 더 진하면서 독특한 맛을 내는 '삿포로 맥주' 정말 좋았습니다. 일본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삿포로 맥주는 편의점에서 사 먹을 수 있지만 생맥주를 파는 곳은 정말 드물기 때문에 삿포로에서 마시는 삿포로 생맥주는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맥주 박물관도 시간이 된다면 꼭 방문할 수 있도록 계획하면 좋습니다. 두 번째는 '미소버터 라멘'입니다. 일본에는 정말 많은 라멘 가게들이 있고 지역마다 각각 다른 독특한 특징을 띄기도 하는데 삿포로에서는 흔히 먹는 '미소(된장) 라멘'에 버터를 넣어서 먹는다고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기도 해서 먹지 않으려고 했으나 지인이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고 계속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유명한 라멘 집을 방문했습니다. 막상 먹어보니 안 어울릴 것 같던 '미소(된장)'과 버터가 은근히 잘 어울렸습니다. 버터의 느끼함이 강할 수 있는 된장 냄새를 잡아주면서 조금은 독특한 맛이기도 했지만 추운 날씨 온몸을 녹여주는 따뜻한 라멘 한 그릇은 최고였습니다.

    3. 삿포로의 상징, 해산물 맛보기

    홋카이도의 선선한 날씨만큼 유명한 것이 해산물입니다. 도쿄나 오사카에서 먹는 해산물 가운데에는 홋카이도가 있는 북쪽에서 잡은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본에서 상당히 유명하고 홋카이도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먹는 해산물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털게(케가니)'입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적당한 가격에 충분히 배를 채워줄 수 있는 일명 '타베호다이(무제한)' 가게들도 많이 있으니 잘 찾아보시고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장으로 인해 열심히 찾아서 예약을 했고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간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려서 실망하시는 듯했지만 막상 푸짐한 털게가 가득 나오자 정말 정신없이 드시는 그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 뿌듯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털게만큼이나 유명한 것이 '성게(우니)'입니다. 일본에서도 성게 가격이 상당히 비싸기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일본 성게를 맛보려면 그 가격은 몇 배나 더 비쌉니다. 그렇기 때문에 막상 비싸기 느껴지시더라도 꼭 드셔야 합니다. 도쿄 츠키지 시장이나 다른 지역에서도 드실 수 있지만 신선함에서 차이가 많이 나고 한국에서 먹는 일본산 성게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 국내에서도 홋카이도산 성게는 정말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방문하신다면 꼭 드시고 오시기를 다시 한번 추천드립니다.

    4.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글

    삿포로의 무한한 매력을 발견해보았으니 방문해야 하는 목적은 분명해졌습니다. 홋카이도의 수도인 삿포로는 절대 잊지 못할 여행을 만들어내며, 자연의 아름다움, 현대적인 편리함의 독특한 혼합을 제공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삿포로는 풍부한 지리적인 위치와 놀라운 계절적인 변화들은 완벽한 여행지로 만듭니다. 봄에는 마루야마 공원과 모레누마 공원을 따라 벚꽃나무와 함께 꽃을 피우며 그림과 같은 장면을 보여줍니다. 여름은 전통적인 모습을 잘 재현한 삿포로 여름 축제는 그 활기로 선선한 삿포로 날씨를 열기로 가득 채웁니다. 겨울에는 삿포로 눈 축제를 통해 정교한 얼음 조각상에 감탄하고 다채로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사가 개최됩니다. 또한 토착 아이누 전통과 일본의 문화가 혼합된 독특한 문화와 홋카이도의 문자 그대로의 마을은 메이지 시대와 타이쇼 시대의 구조물들을 보여주며, 그 지역의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모습들도 제공합니다. 더 현대적인 예술적인 경험을 원한다면, 다방면의 전시와 공연을 개최하는 삿포로 예술 공원을 방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가장 좋은 맥주들의 테스트와 맛보기 위해 삿포로 맥주 박물관 방문도 추천드립니다. 넓은 만큼 정말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홋카이도 삿포로 여행, 이 정도면 더이상 말하지 않더라도 여행지로 결정하시는데 충분히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름다운 경치, 음식, 문화와 함께 좋은 추억 만드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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