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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게 있어 일본으로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도쿄', 두 번째는 '오사카', 그리고 세 번째로 생각나는 지역이 바로 '후쿠오카'입니다. 도쿄와 오사카도 상당히 매우 번화한 지역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비행기를 타고 1시간 10분 정도면 도착한다는 것입니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기 어려워하는 저에게는 거리상 가깝다는 장점은 그 어떠한 것보다 크게 와닿습니다. 1시간 10분 정도라고 하면 KTX를 타고 대구를 가는 것보다 가까운 거리이니 비용적인 부분만 제외한다면 정말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또 후쿠오카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나라의 김포공항과 비슷하게 도심에 공항이 위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시내로 나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이며, 간사이 공항에서 시내인 난바까지 가는 데에는 최소 50분 정도는 소요됩니다. 하지만 후쿠오카 공항은 도심과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으로 입국한 뒤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면 하카타 역, 텐진 역까지 대략 10분 정도면 갈 수 있다는 점은 관광객 입장에서 상당히 큰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부터 우레시노 온천 등으로 유명한 사가현, 가고시마, 나가사키 등 다른 규슈 지역으로 가는 교통 편들도 많이 운행하고 있으므로 공항에서도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1. 후쿠오카의 중심 '텐진'

    일본 규슈에 위치한 후쿠오카市의 중심인 후쿠오카 텐진은 활기찬 분위기, 화려함 쇼핑거리로 유명한 텐진은 여행객들이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여행지입니다. 쇼핑 파라다이스 텐진은 백화점, 부티크 및 전문점이 자리하고 있어 쇼핑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럭셔리 브랜드와 일본 패션이 만나는 이와타야와 다이마루 백화점은 둘러볼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독특한 기념품과 유행을 선도하는 텐진 치카가이(지하 쇼핑몰)에 늘어선 트렌디한 부티크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둘러보게 됩니다. 다국적 브랜드가 살아 숨 쉬는 니시테쓰 후쿠오카 역을 둘러싸고 있는 철길 역시 텐진의 매력 중의 하나입니다. 쇼핑 이외에도 텐진이 자랑하는 또 다른 매력은 음식입니다. 텐진 주변을 돌아다니다 보면 미식의 천국임을 발견할 것입니다. 풍부한 돼지고기 육수와 얇게 썬 고기로 유명한 하카타 라멘을 어디서든지 즐길 수 있습니다. 쇼핑 후 식사로 인해 잠시 휴직이 필요하다면 유명한 고대 신사의 성지인 쿠시다 신사를 방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신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도심 속 호수가 있는 큰 공원에서 산책을 할 수 있습니다. 노 젓는 배를 빌리기에 완벽한 경치 좋은 호수가 위치하고 있는 오호리 공원을 추천합니다. 텐진의 마지막 장점은 이동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후쿠오카 지하철과 니시테쓰 열차는 텐진을 후쿠오카 타워, 캐널 시티 하카타, 하카타 역과 같은 주요 장소로 연결합니다.

    후쿠오카 나카스 강변
    후쿠오카 나카스 강변

    2. 포장마차가 가득한 나카스 강변

    후쿠오카에 가면 반드시 방문하라고 안내하는 곳이 있습니다. 특히 술을 좋아하시고 일본 사람들과 어울려서 좋은 풍경을 보면서 한 잔 하고 싶다면 이곳은 반드시 가셔야 합니다. 그곳은 바로 나카스강 양쪽에 위치한 포장마차 거리입니다. 이곳은 휴일이나 저녁 시간이 되면 포장마차가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하는데 특히 밤이 되면 여기저기 화려하게 조명을 켠 포장마차가 나카스 강변을 따라 줄지어서 발 디딜 틈이 없어집니다. 이 포장마차에는 일본식 라멘뿐만 아니라 어묵, 만두, 닭꼬치 구이, 가락국수 등 배를 채우기에도, 술을 마시기에도 정말 좋은 맛있는 메뉴들을 팔고 있습니다. 요즘과 같이 적당히 따뜻한 날씨라면 저녁에 야경을 보면서 마시는 맥주 한 잔은 정말 상상만 해도 신이 납니다. 무엇보다 이곳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같은 포장마차에 있는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말을 걸며 친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말이 잘 안 통하더라도 옆자리 앞자리 사람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여행 중 정말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는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전에 방문했을 때 자연스럽게 옆에 계시는 아저씨와 아주머니께서 말을 건네주셨습니다. 한국에서 친구와 같이 여행을 왔다고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후쿠오카에 와서 너무 좋다고 계속 노래를 불렀더니 기특하셨는지 술값을 계산해 주셨습니다. 그런 의도는 아니었지만 일본도 지방에는 정이 남아있구나 하는 생각과 한국에 오는 일본인들에게 잘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3. 캐널시티와 다자이후 텐만궁

    후쿠오카를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캐널시티는 정해진 시간마다 분수쇼를 진행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고 있고 쇼핑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브랜드들도 있기 때문에 후쿠오카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들렸다 가는 장소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무인양품, 유니클로, 프랑프랑 등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브랜드들이 즐비하고 있고 무민이라는 캐릭터샵도 입점해 있어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들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저도 주변에서 부탁을 받아 굿즈를 사기 위해 방문을 했었는데 매력에 빠져 제 것을 더 많이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에서 전국 1, 2위를 다투는 라멘집들을 가득 모아놓은 라멘 스타디움도 있으니 라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후쿠오카에서 수험이나 취업 등을 앞두고 반드시 방문하는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면 약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다자이후 텐만궁'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은 후쿠오카의 대표적인 명소 중 한 곳인데 명소가 된 이유는 '학문의 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설명했던 바와 같이 입시나 기타 시험을 앞둔 사람들이 합격을 기원하기 위해 많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또 여기에는 큰 소 동상이 있는데 이 소의 머리를 만지면 병이 낫고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속설이 있어 저도 여기를 방문했을 때 세 번 정도 만지고 돌아왔습니다. 당시 저는 수험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간절한 마음을 담아 빌고 왔는데 덕분인지 학교 수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좋은 성적으로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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