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서 일본에 대해 접했을 때 우연히 보게 되었던 사진이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기억이 생생한데 분홍색 머리에 메이드복을 입고 어울리는 머리띠와 15cm는 넘어 보이는 검은 구두를 신은 사람들의 사진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책에서도 자주 보지 못했던 그런 복장을 입은 사람들의 사진을 보고 정말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옷을 입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한 번, 사진 속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개성의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일본의 모습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의 사람들이 옷을 구매하고 모여서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곳이 바로 도쿄에 위치한 '하라주쿠'였습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진 한 장은 도쿄..
일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가운데 도쿄를 상상하면 어떤 곳이 떠오르는지 궁금합니다. 도쿄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수도이고 상당히 발전된 도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빌딩숲과 바쁘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 땅거미가 지면 빛나는 수많은 간판들과 불야성을 이루는 가게들을 상상하기 쉽습니다. 저는 시골보다는 도쿄와 같이 복잡한 도시를 선호하기 때문에 일본 여행을 고려하시는 분들이라면 도쿄부터 가야 한다고 추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가라고 추천하는 곳이 도쿄의 '신주쿠'입니다. 신주쿠를 추천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복잡하기는 하지만 교통이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JR, 도쿄메트로, 도에이(도영) 등 수많은 지하철, 전철 노선이 다니고 있고 하네다 공항,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버스, 수많은 백화점들..
도쿄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은 처음에 공항에 내려서 버스나 전철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 경로의 끝은 일반적으로 도쿄역, 긴자역, 신주쿠역, 시부야역 등 큰 역이 주를 이루고 이번에 소개하려고 하는 우에노역 역시 그중 하나입니다. 우에노역은 앞서 말씀드린 역들에 비해 크지는 않지만 주요 교통수단이 다니고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입니다. 제가 처음 우에노를 방문했을 때는 추운 겨울이었는데 우에노 동물원에 있는 판다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푸바오, 그리고 루이, 후이까지. 상상만 해도 행복해지는 판다들을 한국이 아니라 도쿄에 있는 우에노 동물원에서 처음 봤습니다. 정말 신기해서 추운 날씨였지만 한참을 쳐다보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따뜻한 ..
과거부터 현재까지 잊을 수 없는 아픔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나가사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계십니까?나가사키의 존재를 알고 있는 분도 있으실테고 알지 못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알고 계신다면 일본 남쪽에 위치한 '나가사키'와 관련하여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나가사키는 '원자폭탄', '평화공원', '군함도' 등과 연관지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세계 여러 나라에 많은 아픔을 안기고 있던 일본에게 정말 잊을 수 없는 일인 원자폭탄 투하, 그리고 끔찍하게 벌어진 이 일로 사망한 사람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만든 평화공원, 채탄 작업을 위해 일제강점기 때 강제로 징용되어 끌려간 안타까운 사람들이 갇혀 지냈던 군함도가 실제로 위치하..
일반적으로 보통 도쿄 여행을 간다고 하면 도쿄 도심에 있는 상점들과 가게들, 관광지를 주로 둘러보러 가는 편이고 특별한 목표가 없다면 도쿄를 잘 벗어나지 않습니다. 물론, 도쿄 주변에도 하코네, 에노시마, 닛코, 조금 더 멀리 가면 시즈오카 같은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지만 그 지역에서 숙박한다는 마음을 먹고 가지 않는 이상 일정이 피곤해져서 잘 가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역으로 가게 되면 일반적으로 주변에 있는 교토, 나라, 고베 등 주변 도시 방문도 보통 계획에 같이 넣게 됩니다. 그만큼 오사카만으로는 볼거리가 한정적이기도 하지만 주변에 볼거리가 굉장히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간사이 지역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오사카뿐만 아니라 주변..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사실은 정말 보존을 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도심 속 경복궁, 광화문, 덕수궁 등 장소가 있지만 일본은 그들의 옛 것을 더욱 잘 지키고 보존하며, 현대에 어울리게 잘 꾸며놓았다는 느낌을 항상 받았습니다. 그래서 도쿄뿐만 아니라 오사카, 나라, 교토, 후쿠오카 등 일본 어디를 가더라도 다양한 관광지가 있고 쇼핑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을 동시에 느끼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도쿄를 자주 방문하는 저에게 도쿄에서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인 일본스러움이라고 하면 '아사쿠사'와 '메이지신궁'을 항상 예로 들어왔습니다. 도심 속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아사쿠사' 주변의 옛 모습을 간직한 가게들과 관광을 도와주는 인력거꾼들은 현대와 어울려 방문하는 관광객들에..